한강. ⓒ서울특별시
한강.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모습을 드러낸 따스한 봄날 서울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60선은 서울의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 우리주변의 가까운 장소까지 총망라했다.

공원 내 꽃길 49개소(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중랑 캠핑숲, 남산, 서울대공원 등), 가로변 꽃길 68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5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60개소다. 총 길이만 무려 241.6㎞다.

서울시는 “올해 선정된 160개소는 그간 테마가 중복되거나 구간이 짧아 봄꽃의 정취를 느끼기엔 다소 아쉬운 노선을 정리한 봄 꽃길 명소.”라고 설명했다.

붓꽃길. ⓒ서울특별시
붓꽃길. ⓒ서울특별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은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 꽃길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 꽃길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 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 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 꽃길로 5개 테마로 나뉜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springflowerway/pc.html)와 웹서비스 ‘스마트서울맵(서울 IN 지도)’,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는 봄 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서울 IN 지도) 웹서비스는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 있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치와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검색이 가능해 현재 자기 위치에서 가까운 서울 봄 꽃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봄 꽃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나 공연정보를 해당 자치구에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 봄꽃 나들이를 한다면 한층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 ⓒ서울특별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 ⓒ서울특별시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작년보다 2~3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오는 24일, 진달래는 26일 꽃이 피기 시작해 30일~31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다음달 3일 꽃이 피기 시작해 10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을 주제로 한 ‘봄 꽃길 사진공모전’을 다음달에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봄 꽃길을 찍은 사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달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된 사진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서울시장 상장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된다.

최윤종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예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주변 역사나 문화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함께 즐기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장소 성격에 따라 나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이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대형공원) : 교통 편리, 즐길거리·먹거리 다양

교통이 편리하고 봄꽃길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서울로 7017,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을 추천한다.

○ 서울로 7017

서울역 옆 고가도로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두지역을 잇는 보행길로 변모한 서울로 7017은 도심내 작은 수목원과 같이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이다. 특히 목련, 개나리, 산수유. 미선나무 등 봄꽃나무 13종 940주가 식재돼 있으며, 금년 봄에는 걸이화분을 설치해 약 45,000본의 꽃모를 식재한다.

○ 중랑캠핑숲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오토캠프장으로 유명한데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돼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 북서울꿈의숲

공원내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 꽃과 함께,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 남산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보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경로다.

○ 어린이대공원

오랜 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는 손가락에 꼽힌다.

○서울대공원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경로도 좋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도심 속 작은 산과 공원) : 동네 맛집과 연계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한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경춘선 숲길,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이 대표적이다.

○ 경춘선 숲길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라 방치됐던 폐선철로를 멋진 공원으로 재조성했다. 기차여행시 창밖으로 보이던 들풀과 야생초들을 심어 마을 공동의 뜰로 조성했고 폐기차와 건널목 신호등을 오브제로 배치해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특히 폐선철로를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된 경춘선 2구간은 호젓하게 걸으면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국립현충원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이다. 인근 국립현충원도 국가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호국의 큰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낸다.

○ 안산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이다.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아서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 석촌호수

산책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자체로 거대한 봄 꽃밭이다. 벚꽃 등 야생화 30만본을 심어 화려함이 이를 데 없다. 석촌호수에서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데 올해도 변함없이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 서서울호수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공원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 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며,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다.

○ 삼청공원

공원 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원 인근 삼청동, 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 : 종로 인왕산길, 광진 워커힐길, 금천 벚꽃로

서울시는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로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을 꼽았다.

○ 인왕산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 광진구 워커힐길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다.

○ 금천구 벚꽃로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 : 한강과 중랑천 등 하천따라 조성된 곳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은 평상시에도 산책·운동경로로 사랑받는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곳을 선정했다.

○ 한강

서울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는 통로이다.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곳곳에 피어나는 유채나 뚝섬과 여의도센터에 새롭게 심어진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크다.

○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이다.

○ 기타 불광천변, 안양천변, 양재천변, 청계천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 붓꽃, 이팝나무꽃, 야생초화류 등

서울시는 붓꽃, 이팝나무꽃, 야생초화류, 허브류 등 봄꽃으로 유명한 꽃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도 소개했다.

○ 서울창포원

<붓꽃길> 1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다.

○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이팝나무길’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다.

○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 한강, 중랑천 둔치

‘유채꽃길’은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돼 노란색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응봉산 개나리축제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4월 중 영등포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봄꽃축제와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리며 5월에는 중랑천에서 서울 장미축제가 계획돼 있다.

○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축제

3월말에서 4월초중 3일간 펼쳐지며 응봉산 팔각정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응봉산 일대와 서울숲 가족마당 등에서 개최된다. 즐길거리의 체험행사, 볼거리의 문화공연, 먹거리의 상설운영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날짜미정 성동구청 홈페이지 참조)

○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여의서로(국회의사당주변)에서 7일간 개최된다. 올해도 문화공연 및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참조)

○ 서울대공원 벚꽃축제

4월 6일~4월 21일까지 15일간 서울대공원 호수둘레길 등지에서 개최된다. 버스킹 공연 및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포토존,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 운영되며 관람객을 상대로 다양한 봄맞이 체험행사가 계획돼 있다.

○ 중랑천 서울 장미축제

5월 24일~26일까지 중랑구 중랑천변에서 3일간 개최된다. 장미퍼레이드 및 다양한 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 (중랑구청 홈페이지 참조)

○ 석촌호수 벚꽃축제 2019

4월 5일~12일까지 송파구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에서 8일간 개최된다. 예술문화공연 등 다양한 공연 등이 계획돼 있으며, 체험행사와 영화상영이 계획돼 있다. (송파구청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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