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2.0계획’ 발표, 시장자치경영·지역가치·주민생활 향상 초점

서울특별시가 전통시장을 ‘동네경제’와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주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시장’으로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한 사업 모델을 10개 신시장에서 발굴했으며, 성장지속성과 확장성 등을 위한 두 번째 혁신방안을 담은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2.0’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2014년~2016년까지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1기’를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관악구 신원시장, 도봉구 신창시장, 서대문구 영천시장,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3년간 추진했다. 지역과 함께 하는 시장 축제 ‘달빛축제’, ‘개울장’, ‘가장’, 방문객과 판매량 제고를 위한 ‘군것질데이, 곳간데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유입을 위한 ‘도시락뷔페’ 등 지역 주민 연계, 도심 관광 등 시장의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발굴·적용했다.

2017년~지난해 까지는 강동구 둔촌역전통시장, 중랑구 우림시장, 송파구 새마을시장, 용산구 후암시장, 금천구 은행나무시장 등에서 상인회 수익모델 발굴을 위한 공동쿠폰 사업과 지역주민의 생활 탐구를 통한 소비자 관점의 상품개발, 지역 주민의 활력을 선도하기 위한 시장 축제 개발·적용 등의 사업 모델을 발굴·적용했다.

또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을 통해 타 시장에 적용 가능한 6개 단위사업모델을 발굴·정립해 127개 시장에 전파·확산하고, 상품 판매량 13.7% 증가, 방문고객 만족도 84%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발표하는 2.0계획은 전통시장의 근본적 변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상인 자생력 강화’, ‘시장-지역단체 협업을 통한 경영활동 영역 확대’, ‘주민생활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2014년부터 10개 시장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던 기존의 사업을 보다 많은 전통시장에 적용·확산하기 위해 3개 분야 7개 단위사업을 올해 총 30개 전통시장에서 추진하고, 내년부터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통시장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인 시장상인 대상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시장 자체의 자생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시장의 문제는 시장이 해결하는 시장 자치경영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상인회장 중심의 ‘리더상인’ 100명을 육성하고, 상점경영·마케팅을 기획-실행-확산하는 상인들의 자율스터디그룹도 적극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운영의 기반인 상인회의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수익모델 개발도 지원한다.

기존 시장상인회 중심의 단편적 사업추진을 넘어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사회적기업, 학교 등 지역단체와의 협업으로 수익모델도 다양화 한다.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시장 내 에코백 사용’ 등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역시장상인이 맡아서 추진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1차적으로 10개의 협업모델을 발굴해 사업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동네살이에 재미를 더해주는 지역활력축제도 자치구내 전통시장에서 정기적으로 동시에 개최해 주민들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초기단계에 추진했던 상점개선 등 상인대상 영업편의성 증진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수요자관점, 즉 주민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장 운영으로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지방농산물 공동구매’를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와 우리 동네 상인이 우리 농산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해 차별화된 생산과정과 품질(맛)을 지닌 ‘손수가게’ 발굴 등이다.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2.0은 다음달부터 본격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2133-554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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