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백일장 시 부문 분석 결과 발표

2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한겨레 정환봉·권지담·김민제·박윤경·이준희 기자(특별취재팀 24시팀)의 ‘29년 동안 정물화 같은 삶…시설 장애인 123명 10년 추적기’ 외 1건.ⓒ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2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한겨레 정환봉·권지담·김민제·박윤경·이준희 기자(특별취재팀 24시팀)의 ‘29년 동안 정물화 같은 삶…시설 장애인 123명 10년 추적기’ 외 1건.ⓒ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 달의 좋은 기사’로 1월에는 동아일보 김예윤 기자의 ‘청각장애인 일자리 장벽, 청각장애인 손으로 허문다’를, 2월에는 한겨레 정환봉·권지담·김민제·박윤경·이준희 기자(특별취재팀 24시팀)의 ‘29년 동안 정물화 같은 삶…시설 장애인 123명 10년 추적기’ 외 1건을 각각 선정했다.

또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개최 20주년을 맞이해 초등학생 연도별 시 부문 대상작 20편을 한국장애예술인협회에 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1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청각장애인 일자리 장벽, 청각장애인 손으로 허문다’는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목공예를 발판삼아 원목 인테리어와 사무용 소품을 제작하는 사업체의 대표가 된 김태수 씨에 대한 기사다. 수익 사업을 넘어 다른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김 대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월 이 달의 좋은 기사인 한겨레 ‘29년 동안 정물화 같은 삶…시설 장애인 123명 10년 추적기’ 외 1건은 중증 장애인 8명이 석암베데스다요양원에서 벗어나 자립을 선언한지 10년이 되는 2019년을 맞아, 당시 시설에 있던 123명의 장애인을 추적해 현재 그들의 삶을 전하고 장애인 자립현황과 여전히 자립을 망설이는 이유 등을 기획 취재했다. 이정연(KBS라디오 PD) 위원은 “독자에게 장애인의 자립이 왜 중요하며,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지지해야 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이 달의 좋은 기사는 장애 관련 기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1998년부터 10개 종합일간지와 8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대상으로 1월과 2월 장애 관련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용어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43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벙어리’가 115건으로 검색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 ‘장애자’ 95건, ‘정신지체’가 70건이었다. 모니터링한 기사를 시정 요청한 결과 35건의 기사 중 4건의 기사만이 수정됐다.

‘초등학생 백일장 시 속에 나타난 20년 장애인 인식의 변화’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갖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유형은 망설임형, 모범답안형, 스스로 실천형 세가지로 나뉘었다. 망설임형은 장애인을 처음 대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모습, 모범답안형은 이미 무엇이 올바른 장애인식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고, 스스로 실천형은 실제로 있었던 일을 통해 자발적 발로에 의한 인식개선이 된 유형이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직·간접으로 경험한 장애인 친구에 대한 내용이 18편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가족 이야기와 장애인 당사자 이야기가 각각 1편이었다. 소재로 사용한 장애유형은 지적장애가 9편, 다음이 휠체어 5편, 장애유형 복합 3편, 시각장애 2편, 청각장애 1편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니터를 진행한 방귀희 회장은 “백일장에서 시부문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그것을 제대로 잘 표현했는가를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기에 초등학생의 장애인 인식 변화를 아는데 결정적인 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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