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초, ‘서울 사랑의열매’ 페이스북 계정에선 사람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사회복지종사자 3명에게 고급수제화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곽경인 사무처장님이 나를 추천해주셔서 이벤트에 당첨되는 영광을 누렸다. 

손신발가게 오프라인 매장이 일터와 멀지 않아, 나는 직접 방문하여 신발을 신어보고 골랐다. 운이 좋게, 매장에 유대호 대표님이 계셔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의미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사랑의열매 손신발 이벤트를 시작한 지 이제 1년 정도 되어가요. 사회복지종사자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복지서비스를 드리며 힘이 되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인데요. 이걸 역으로 생각해서 사회복지종사자도 서비스를 받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저는 신발을 만들고 판매까지 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만든 신발을 사회복지종사자에게 선물하여 잠시라도 행복을 느낀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누구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면 그것 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3월 중순, 주문한 신발이 도착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이 신발을 신으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지 신발을 선물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유대호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문득 일상에서 나는 어떠한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봤다. 왜냐하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도움을 서로 주고 받으며 살아가기에, 일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손신발가게의 번창을 바라며, 매월 사회복지종사자에게 고급수제화 선물로 행복을 전하는 손신발가게의 나눔활동이 10년, 20년 지속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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