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무장애 여행 지원, 휠체어 리프트 특장버스 등 제공

장애인과 노인 등 이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의 관광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무장애 관광과 관련된 모든 편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의 개관식을 오는 30일 종로구 인의동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이 총 180만 명에 달하면서(장애인 39만 명, 65세 이상 어르신 141만 명) 이들의 관광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은 이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정보나 서비스를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국내여행 불편 응답 비율은 87.4%로, 여행을 하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도 무장애 관광은 장애인,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관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통해 관광약자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유니버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이 누구나 여행하기 편리한 도시로 거듭나는데, 서울다누림관광센터가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에 수립한 서울시 무장애관광도시 조성사업 계획에 따라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관광약자 여행편의를 위한 물리적 환경개선, 정보접근성, 사회적 인식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이러한 전략과제가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허브로서 그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www.seouldanurim.net)을 통해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약자 유형별 맞춤 여행상담 및 예약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영, 휠체어 등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와 같은 편의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정보접근성과 더불어, 물리적 환경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다누림관광센터의 개관으로 그동안 여행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많지만 상대적으로 여행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장애인과 어르신 등 관광약자의 여행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이 누구나 여행하기 편리한, 그래서 시민이 행복하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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