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25, 멘티와 멘토 첫 만남… 8개월 간 재능과 꿈을 키워나가

고등학생 시절 KB희망캠프에 참여해 제 진로를 찾고 덕분에 대학도 진학할 수 있었어요. 올해는 ‘멘토장’, ‘꿈친’과 함께 취업을 위한 스킬을 쌓고, 누구나 접근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KB희망캠프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2018·2019년도 참가자 조영민 학생(나사렛대1학년, 자폐성장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최하고 KB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장애청소년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젝트 ‘2019 KB희망캠프’가 24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첫 발을 내딛는다.

올해로 7번째 시작을 맞는 KB희망캠프는 전국의 장애청소년을 위한 개별화된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8개월 간 대학교수,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16명의 멘토장, 중·고·대학생으로 구성된 장애청소년 100명, 그들을 지원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진로를 설계한다.

올해는 2017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노르딕스키에 출전해 은메달 3개를 거머쥔 정훈아 학생(14, 시각장애)과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서 롤러스케이트 부문 최연소 선수로 2관왕에 오른 박하은 학생(14, 자폐성장애)도 KB희망캠프에 참여한다.

절대음감으로 피아노 연주는 물론 작곡에도 능한 이유빈 학생(17, 자폐성장애)은 KB희망캠프를 통해 음악과 컴퓨터가 결합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KB희망캠프에서 멘티·멘토는 서로의 관심사, 전공, 거주지역 등을 고려해 연결된다.

멘티와 멘토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레는 첫 만남을 시작으로 사전 멘토링(6월), 여름캠프(6~8월), 직업체험(9~10월), 꿈발표회(11월), 수료식(12월)의 과정을 함께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운다.

각 캠프는 ‘나를 아는 캠프(중학생)’, ‘진로를 찾는 캠프(고등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캠프(대학생)’를 주제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신대학교 재활학과 변경희 교수, 우석대학교 직업재활학과 정승원 교수, 한국복지대학교 장애상담과 양종국 교수, 직업재능개발센터 김진희 센터장,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하성준 사무국장 등 전문가그룹인 멘토장들의 지도 아래 올해 역시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찾고 이를 준비해 나아가는 과정을 실질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16명의 멘토장 중 10명은 3년 이상 KB희망캠프에 참여해 장애청소년 맞춤형 진로지도를 실시함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프로그램이 풍성해지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피드백이 활발히 진행돼 장애학생들의 만족도는 매년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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