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비전선포식 ⓒ기아대책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창립 30주년의 일환으로 기대봉사단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55개국에 파송된 기대봉사단(기아대책 선교사) 의 205가정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에서 진행한다.

이번 기대봉사단 대회에서는 기아대책 30주년을 맞아 ‘섬김, 더 낮은 곳으로’라는 주제로 비전선포식이 진행됐으며, 이날 참석한 450명의 기대봉사단들과 가족들은 기대봉사단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의 주제인 ‘섬김, 더 낮은 곳으로’는 향후 30년 동안 기아대책이 나아갈 방향을 담았다.

기대봉사단은 마을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역할의 조력자(Facilitator)로서 우간다, 말라위 등 지역 4만여 명의 아동을 돕는다. 

지역의 수요에 따라 아동의 질병 예방 접종이나 성교육, 양육 지식이 부족한 부모 대상 인식 교육, 소득 증대 활동 등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20년간 브라질 현장을 지키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우경호 브라질 기아대책 회장은 “마약중독으로 고통 중에 있는 브라질 청년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교육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은 이 청년이 마을의 교육 교사로 채용됐다. 버려지고 방치된 아이들을 살리는 것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마을을 살리는 방법.”이라며 “기아대책은 현지인을 교육하고 마을 공동체를 살리는 현지화(Localization) 방식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지난 4월 브라질 기아대책을 설립했으며, 3년 뒤 2022년에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체제로 변환해 6년 뒤에는 완전히 현지인에게 이양할 계획이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기아대책은 기대봉사단과 함께 앞으로 2030년까지 550개 공동체에서 90만 명의 공동체 사람들과 12만명의 아동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을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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