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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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솟대문학상운영위원회는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김민(사진) 시인을 2019년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민 시인은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33세에 ‘세계의 문학’을 통해 문단에 올랐을 때 화제가 된바 있다. 일행시라는 독특한 시형(詩形)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1960년대 자유와 저항정신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故 김수영 시인의 조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 받았다.

김민 시인은 2007년 첫 시집 ‘길에서 만난 나무늘보’, 2017년 두 번째 시집 ‘유리구슬마다 꿈으로 서다’를 내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상솟대문학상을 주관하는 ‘솟대평론’ 방귀희 발행인은 “올해가 구상 선생 탄생 100주년인데 김민 시인에 대해 구상 선생님도 알고 계셨기에 김민 시인의 수상이 구상 선생님의 뜻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민 시인은 “자만하거나 우쭐대지 않고, 구도자의 길을 가셨던 구상 선생님의 시적 자취를 부지런히 따라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평을 쓴 이승하 교수는 “김민의 시는 촌철살인과 정문일침을 주면서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시로 확실한 메시지가 있고 선명한 이미지가 있다. 대상을 예리하게 관철해 언어(시)로 포착하는 직관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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