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마지막 밤, 홀로 잠에서 깨어나 숙소 밖 풍경을 바라보았는데 야경이 나를 반겨주었다.

저 멀리 바다와 건물, 여러 불빛과 가로등이 조화롭게 위치해 서로를 빛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문득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의 야경이라도 휴가 마지막 밤에 본 야경은 마음 한켠을 섭섭하게 했다. 아마도 다가올 계절에 대한 기대보다 지나간 계절, 흘러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더 커서 그런가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올해 여름을 돌아봤을 때, 가족들과 함께 보낸 추억은 속초의 화려한 야경보다 눈부셨기에 후회없다. 다가올 계절도 그렇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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