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낯섦’을 초현실적인 그림을 통해 보여주는 박야일 작가의 전시회가 지난 8월 1일부터 목포 아트센터 신선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9월 5일까지 전시되는 박 작가의 작품들은 초현실주의 화풍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떠올리며 작가를 초현실주의 작가로 생각하게도 하지만 현실의 일들을 낯설게 보여주려 하다 보니 초현실주의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풍기고 있습니다.

박 작가는 이런 ‘낯섦’으로 익숙한 현실과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개인들의 아픔과 굴곡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야일 / 작가

광경이나 풍경이나 그 사물들 속에 사람을 집어넣음으로써 그 자체가 낯설게 되고 (작품 속) 사람들을 보면 뒷모습인데요. 뒷모습이라는 건 그 사람들이 한 지점을 향해서 걸어 나가는 거거든요. 걸어 나가는 거고 그걸 제가 보기도 하고 관람객들이 그 사람의 뒷모습도 보고, 그 뒷모습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지향하는 어떤 지향점도 보면서 같이 걸어간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뒷모습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작가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아픔과 사회 곳곳에서 보게 되는 눈물들, 소중히 여겨야 할 순간들, 그리고 환상과 낭만으로 겉도는 삶에서 벗어나 어둡고 뼈아픈 실재 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이며 격려의 작품들입니다.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삶을 걸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작품으로 보여주는 박야일 작가의 작업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봅니다,

복지TV 뉴스, 이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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