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마라톤서 1시간23분41초로 결승선 통과, 2년 연속 우승
한국 유병훈, 1시간26분57초로 풀코스 준우승·국내 1위 차지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풀 코스 마라톤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풀 코스 마라톤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특별시 잠실종합운동장과 경기도 성남시 일원에서 지난 1일 열린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태국의 타나 라왓(Tana Rawat) 선수가 영예의 월계관을 차지했다.

타나 라왓은 이날 1시간23분41초로 42.195km 풀코스 마라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는 “2년 연속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장애인 아시안 게임 등 향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나 라왓(Tana Rawat)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타나 라왓(Tana Rawat)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2위는 3분16초 차이로 뒤를 이은 한국의 유병훈 선수가 차지했다. 이로써 유병훈은 풀코스 마라톤 준우승이라는 성과와 함께 국내 선수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록을 일궈냈다.

유병훈 선수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국내·해외에서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풀 코스 준우승자이자 국내 1위를 차지한 유병훈 선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풀 코스 준우승자이자 국내 1위를 차지한 유병훈 선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어 일본의 히로키 니시다(Hiroki Nishida) 선수가 유병훈에게 1초 늦은 1시간26분58초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남자 하프마라톤은 일본의 히로미치 준(Hiromichi Jun) 선수가 47분51초로 우승했고, 러시아의 루스탐 아미노브(Rustam Aninov), 일본의 슈스케 와타나베(Shusuke Watanabe)선수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핸드사이클 종목에서는 남자 H4~5그룹의 경우 한국의 윤여근, H1~3그룹은 한국의 김용기, 여자 그룹은 한국의 이도연 선수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휠체어 생활체육 선수들은 5km 경쟁 부문을 통해 기량을 발휘했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달린 5km 비경쟁 부문은 화합의 축제로 펼쳐졌다. 특히 5km 어울림 부문에는 인기 유튜버 위라클 박위 씨가 참여했다.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5km 어울림 부문 참가자들의 모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5km 어울림 부문 참가자들의 모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의 공동대회장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은 “오늘 열린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휠체어 마라토너와 우리 국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성공 개최한 세계인의 축제였다. 편견의 장벽을 넘어 사회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염원을 품고 달린 모든 참가자와 선수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이 공동주최하고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또 서울특별시,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연금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KBS,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에이치피코리아(유),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주)가 후원했다.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찬·지원했으며 각 기업의 마라톤 동아리팀도 사회공헌 활동으로 함께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