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A형간염·비브리오패혈증 등 각별히 신경써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한가위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명절 기간 가족·친지 방문 증가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깨끗하게 조리하기(칼과 도마는 사용 뒤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등은 도마를 따로 사용)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A형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조개류를 익혀 먹고(조개젓 섭취 시 주의), A형간염 고위험군(B형·C형간염 환자, 간경변, 혈액응고질환자)과 최근 2주 이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역시 매년 8월~10월 환자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야외활동 뒤 2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은 작업·야외활동 전과, 작업·야외활동 시, 작업·야외활동 뒤로 나뉜다.

작업·야외활동 전에는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기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작업 또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 사용과 사용 뒤 씻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작업·야외활동이 끝난 뒤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2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진료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음식을 먹은 뒤 24시간 이내 수차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와 야외활동 뒤 2주 이내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2인 이상 집단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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