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71주년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여수 노마드 갤러리에서는 ‘여순항쟁’을 주제로 한 박금만 작가의 특별기획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되찾은 기억’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 작품은 여순항쟁으로 희생당한 사람의 아픔을 되돌아보고 여수가 반란의 도시가 아닌 항쟁의 도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 작가는 무고한 민간인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희생당한 많은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작가 개인적인 의견은 배제하고 기록에 의해 가감 없이 표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금만 / 작가
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남동생이 여순항쟁 당시 좌익으로 몰려서 한날한시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여순항쟁 당시의) 그 기록을 15년간 찾았는데 못 찾았다가 (2,3년 전에) 인터넷을 통해 찾게 됐습니다. 그 순간 이후부터 제 작업을 모두 버리고 여순항쟁 작품에 몰입하게 됐습니다.

 

박 작가는 세종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간 내면의 감정을 담아내는 개인전과 단체전 등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여순항쟁의 기록에서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게 된 후 슬픈 역사의 한과 아픔을 딛고 작업을 하게 됐다는 박금만 작가의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립니다.

여순항쟁71주년 특별전 박금만 작가의 ‘되찾은 기억’이 여순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모두의 바람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복지TV뉴스, 이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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