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협력으로 수어영상 제작

농아인리포터가 직접 수어로 통역한 안전 영상이 보급된다. 안전한-TV에 공개된 선박 이용시 안전 요령 영상. 출처/ 안전한-TV 누리집에 공개된 영상
농아인리포터가 직접 수어로 통역한 안전 영상이 보급된다. 안전한-TV에 공개된 선박 이용시 안전 요령 영상. 출처/ 안전한-TV 누리집에 공개된 영상

청각·언어장애인이 직접 수어로 통역한 안전 영상이 보급된다.

전문 수어통역사에 의한 안전교육 영상은 있었지만, 농아인의 입장에서 농아인이 직접 번역과 통역을 한 안전교육 영상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통역영상 크기를 전체 화면의 절반 크기로 확대해 전달력을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농아인이 직접 수어 통역한 2편의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해 오는 16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수어영상은 선박사고 시 행동요령과 화재 예방수칙 교육영상이다. 행안부에서 운영하는 안전 분야 전문채널인 안전한-TV(www.safetv.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TV에서는 현재 약 1,380여 편의 유형별, 계절별, 생애주기별 안전 교육 영상물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해 자막과 대본을 제공하거나 수어 통역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웹접근성인증평가원에서 웹사이트에 부여하는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내년에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안전수칙과 태풍, 폭염, 한파 대비 등 생활밀착형 안전 콘텐츠까지로 수어통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추후 CMB대전방송을 비롯한 안전한-TV 협업매체로 등록된 32개 방송사를 통해서도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대전농아인협회,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등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해 ‘농아인리포터양성과정’을 개설하고 3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홍미애 센터장은 “앞으로도 농아인 수어통역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실질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농아인 대상 안전교육 영상물 제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안부 하병필 대변인은 “단순히 제작된 영상을 수어로 통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아인의 입장에서 영상을 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안전취약계층에게 보다 쉽게 안전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개발해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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