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점자도서로 점역·발간됐다.

제작된 점자도서는 세계적인 작가 르 클레지오가 어린 시절 지오그래피 매거진에서 본 제주해녀를 실제로 만나 그들의 용기와 삶의 의지에 감동 받아 집필한 소설 ‘폭풍우’다.

제주 우도를 배경으로 쓴 해녀의 이야기로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제주해녀의 색다른 이야기다.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은 “이 책을 통해서 전국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시선에서 제주해녀의 모습을 관찰하고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 가치에 대해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원래 신국판변형(128×188mm, 316페이지)으로 발간됐던 내용은, 점자의 특성상 점자판(230×280mm, 바인더제본) 총 3권으로 나눠 출판됐다.

출판사의 자료협조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발간됐고, 전국 점자도서관과 시각장애학교 등 유관 기관에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에서는 제주도 역사, 문화, 관광지소개 등 제주도를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제주관련 서적을 점역·출판하고 있다. 타 지역 시각장애인들에게 대출 및 기증을 통해 제주를 널리 알리며, 타 지역 점자도서관과는 차별화 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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