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세대 생활환경 살펴 맞춤 복지서비스 연계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 시 위기·취약가구 발굴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주민등록 사실조사가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데 그쳤다면, 올해는 개별세대의 생활환경을 살펴 위기·취약가구를 발굴하고 맞춤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매년 시행하고 있는 주민등록 사실조사가 지역 내 전 세대를 방문하는 만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효율성을 높이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행정력 부담도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민등록 사실조사(1월 7일~3월 20일)에서 424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무원 8,700여 명과 1만 2천여 명의 통장 등 총 2만여 명이 참여한다.

먼저 공무원·통장이 세대를 방문해 주거상태, 주변환경 등 간단한 생활여건을 관찰하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주변 이웃 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질문·확인한다.

위기·취약가구로 판단될 경우 ‘복지상담신청서’를 작성해 동주민센터에 알리고 맞춤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위급상황일 경우 복지플래너가 세대에 즉시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고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등 긴급 조치를 한다. 일반적인 경우엔 담당 복지플래너를 지정한 후 전화·방문·내방 상담을 시행해 필요한 지원을 결정한다.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를 갖고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는 자치구의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지역 내 민·관 복지자원을 활용해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이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할 수 있다.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간 동안 공무원, 통장 총 2만여 명이 위기·취약가구 발굴 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며 “서울시는 발굴된 위기·취약가구에 공공·민간 자원, 긴급복지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연계·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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