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에서 긴급·일상돌봄 1만102건, 방문요양·도시락배달 인기
노인과 장애인에 더해 7월부터 기존 공공복지 소외 50세 이상 중장년 지원 시작

보편적 돌봄복지 실현을 목표로 서울시가 지난해 7월 5개 자치구(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돌봄SOS센터’가 시행 5개월 만에 돌봄서비스 제공 1만 건을 돌파했다. 당초 시가 세운 목표 대비 약 1.3배 초과 달성했다.

이용자 대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문항 평균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요양보호사나 활동지원사가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요양(1,340건)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도시락 배달(2,032건)이 인기가 높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 8개 자치구에서 돌봄SOS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어 총 13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그동안 공공 복지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50세 이상 중장년 가구’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비용 지원 대상도 이달부터 기존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까지 확대됐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 동행 같은 일상적 도움까지,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이다.

주민복지 최일선에 있는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운영되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봄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각 돌봄SOS센터와 연결된 전문 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총 8개 분야 돌봄서비스(▲일시재가 ▲단기시설 입소 ▲이동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건강지원 ▲안부확인 ▲정보상담)를 맞춤 제공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다. 서울시는 저출생·고령화, 1~2인가구의 증가 같은 사회적 변화로 돌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보편적 돌봄복지 실현을 목표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해왔다.”며 “돌봄SOS센터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이다. 2021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제약 없이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보편적 돌봄 복지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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