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소통, 3월 11일 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판매
만화, 쉬운 정보 통해 선거가 무엇인지부터 투표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

“작년에 처음 투표해봤어요. 그전엔 어려워서 (투표) 안 했어요.”
“종이(공보물) 오면 한번 보긴 보는데, 봐도 어려우니까 그냥 느낌 가는 대로 찍어요.”
“투표할 때 도장을 잘못 찍을까봐 신경 쓰여요. 무효 될까봐.”
“아버지가 00번 찍으라고 했는데, 일부러 다른 사람 찍었어요. 근데 그게 누군지는 기억 안 나요.”

소소한 소통이 선거를 주제로 개최한 당사자 간담회 ‘소소에게 바란다:선거편’에서 나온 발달장애인들의 의견이다.

예비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를 돕는 책 ‘선거를 부탁해’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펀딩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 고객에게는 소소한 소통의 쉬운 잡지 ‘쉽지’ 창간호를 무료로 증정한다.

선거를 부탁해는 단순히 투표 방법만을 설명하기보다는 ‘선거에 왜 참여해야 하는지’부터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지’까지 유권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선거 경험이 있는 발달장애인들과 사전에 진행한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선거 공보 살펴보는 법, 공약에 자주 나오는 단어 설명 등 실제 활용을 고려한 정보도 담았다.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묻고 답하는(Q&A) 형식의 간결한 구성, 말로 설명해주는 느낌의 구어체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만화와 함께 보는 2020 국회의원 선거’라는 부제목대로 각 장마다 만화를 구성해 선거라는 딱딱한 주제에 보다 흥미롭게 접근하게 만든다.

소소한 소통 백정연 대표는 “그동안 발달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자료들이 대부분 선거 당일 투표 절차 안내 등 정보제공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면, 선거를 부탁해는 좀 더 당사자가 적극적인 유권자로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책이 올해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2022년 대선, 지방선거까지 발달장애인이 주도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돕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거를 부탁해 펀딩은 텀블벅 페이지(tumblbug.com/easyvote)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소소한 소통(전화 02-2676-3974, 누리집 sosocomm.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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