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동·중리동 소재 임대인, 40~45% 임대료 인하 혜택 제공

대전광역시 대덕구는 지난 17일 구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비래동과 중리동에서 점포를 임대하고 있는 주민 김창덕·김문기 씨와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상생협약을 맺었다.

구는 지난 3일부터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매주 1회 이상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상생협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협약을 통해 79개 점포가 5435만 원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섯 번째 릴레이 주자로 나선 김창덕 씨는 비래동에 소재한 상가 점포 한 곳에 3월 한 달간 임대료 45%를, 일곱 번째 릴레이 주자인 김문기 씨는 중리동 점포 한 곳에 오는 5월 까지 임대료 40%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인하된 임대료 총 금액은 31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레이에 동참한 임대인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게 매출이 대폭 줄어 가게 운영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잘 안다,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임대료를 인하했다, 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상생협약이 확산돼 더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큰 폭의 임대료 인하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임차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웃을 배려하는 그 따뜻한 마음들이 모인다면 얼어붙은 경제도 금방 녹아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구는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경제종합대책을 마련해 곧 시행에 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상생협약 외에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10% 특별 할인 기간을 4월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또한 소비촉진을 위해 매주 대덕e로움으로 5만 원 이상 결제한 사용자 30명을 추첨, 1만 원씩 지급하는 9주 연속 사용자 이벤트를 5월 3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주차 사용자 이벤트에서는 300명이 넘는 대덕e로움 사용자가 응모해 당첨 확률이 15:1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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