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이종성 후보와 김예지 후보,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후보 당선

지난 15일 제21대 총선이 막을 내리고, 장애인 비례대표 3명이 국회 입성을 확정졌다. 

16일 오전 10시 35분 47석이 걸린 비례대표 개표를 마감한 결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33.84%로 19명이 당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3.35%로 17명, 정의당은 5명(9.67%), 국민의당은 3명(6.79%), 열린민주당은 3명(5.42%)이 당선됐다.

이로써 장애인 비례대표로 나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번 이종성 후보와 11번 김예지 후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1번인 최혜영 후보까지 총 3명의 당선이 확정됐다.

최종 비례대표 당선인 명부와 각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5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확정 공고될 예정이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이종성 당선인(왼쪽)과 김예지 당선인(가운데),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당선인(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의 기쁨을 맞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번 이종성 당선인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04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와 16개 시·도에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데 기여했으며,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근무 당시 285개 학교와 8만8,718명의 학생에게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교육을 주도하는 등 20년 넘게 현장에서 일한 장애인복지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체육과 과장,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1번 김예지 당선인은 전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으로,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대학 입학 당시 장애인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전공 학사와 음악교육전공 석사를 마쳤고,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를 함께 취득했다.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바이애슬론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1번인 최혜영 당선인도 함께 기쁨을 맞았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최 당선인은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뛰어들었다.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나사렛대학교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편, 정의당은 3명의 장애계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지만, 5명의 비례대표까지만 당선이 확정돼 비례대표 7번인 배복주 후보와 18번 박종균 후보, 28번 이영석 후보는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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