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하여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에서 보내주신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희망드림키트 40개가 도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님과 네트워크 복지기관에 감사드린다. 

희망드림키트 배달을 마치고 복지관으로 복귀하는데, 따스한 햇볕과 맑은 하늘을 마주했다. 문득, 올해 봄에는 미세먼지 없이 보내고 있단 걸 깨달았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멈추니, 자연환경엔 백신효과가 있는 것일까?

얼마전 인터넷 뉴스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이어야 할 남극이 20.75℃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소식을 접했다. 남극이 한국의 초여름 날씨가 되다니. 세계에서 가장 추워야 할 남극이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를 겪는 곳이 되었다. 

남극의 빙하가 모두 녹아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UN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선 최악의 경우 210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이 53cm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해수면이 1cm 상승할 때마다 약 600만 명 인구가 홍수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하니 끔찍하다. 

슈퍼스타 펭수의 고향! 남극에서 일어나는 일이 결코 남극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환경이 우리 아이들에게서 잠시 빌려 온 것임을 잊지 말자. 

옛말에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각자 일상에서 자연환경을 위해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행동에 옮겨보면 어떨까?

점심시간에 커피를 사 먹을 때 개인텀블러를 챙겨가거나, 종이컵&나무젓가락(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소소한 행동 말이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이 행동들이 켜켜히 쌓이고 연대한다면, 마침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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