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관리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 발표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공무원 인사관리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2018년 처음 실시한데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것이다.

그간 인사처는 7·9급 공채 구분모집을 통해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의 2배 이상(2018년 6.4%→2020년 7.2%)을 장애인으로 선발하고 중증 장애인 경력채용을 대폭 확대(2018년 29개→2020년 50개 직위)했다.

또한, 장애인공무원이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공학기기와 근로지원인을 지원하는 ‘근무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2018년 5억→2020년 12억 원)하고 있다.

인사처는 “이번 조사가 그간의 장애인 공무원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자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들은 2018년에 비해 채용, 근로환경, 근무지원사업 등 인사관리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2018년 3.38점→2020년 3.47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관련해서는 시험정보에의 접근성(2018년 3.34점→2020년 3.37점)과 시험 과정의 편의성(2018년 3.48점→2020년 3.54점), 정당한 수험편의 제공(2018년 3.66점→2020년 3.68점) 등 채용과정에서의 긍정적 인식과 경험이 높아졌다.

이는 인사처가 장애인 채용 확대 노력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확대 문제지 및 휠체어 전용 책상 제공, 시험시간 연장 등 각종 시험편의 지원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직무배치 분야의 직무 재배치·조정 수용도(2018년 2.88점→2020년 3.02점), 부서·기관의 이동성(2018년 3.29점→2020년 3.38점) 등은 2018년에 비해 상승했으나, ‘희망근무지 사전조사 및 반영’(2018년 2.93점→2020년 2.89점)에 대해서는 좀 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처는 “장애인공무원 직무배치 과정에서 장애인지원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사전 희망보직 조사, 희망근무지제 실시 등 균형인사지침 이행실태 점검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로환경 분야에서는 개선요구에 대한 각 기관의 적극적 조치 정도를 의미하는 환경개선 요구 수용도는 개선(2018년 3.19점→2020년 3.34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사로,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 배치에 대해서는 긍정적 응답이 다소 감소(2018년 3.95점→2020년 3.54점)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각 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근로지원인 지원 서비스 만족도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2018년 2.83점→2020년 3.43점)했다.

이는 근무지원사업 예산 증액(2018년 5억→2019년 7.9억 원)과 지원 인원(2018년 54명→2019년 117명) 및 지원기기 수(2018년 41점→2019년 149점)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장애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는 총 1,430명이 응답했고 이 중 남성(82.8%), 경증(69.6%), 지체장애인(57.6%) 비율이 높았다.

인사처 김우호 차장은 “인사처는 2018년 ‘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장애인 채용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이번 인식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모범적 고용주로서 장애인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등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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