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장애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씨알장학금’ 장학생을 모집한다.

씨알장학금은 2016년부터 매년 씨알장학생을 선정해 금전적인 문제로 꿈에 도전할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나아가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1명의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씨알장학금은 학업이나 학비를 지원하는 타 장학금과 달리, 오로지 장애학생들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안지은(20세, 시각장애, 연세대 사학과) 씨는 한국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많아 항일무명열사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대학 동기들과 생존 독립운동가 자서전 집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씨알장학금을 활용, 지난해 7월 ‘내일로 뻗어가는 나의 길’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안 씨는 “씨알장학금을 통해 추상적이던 꿈을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장학금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씨알장학금 신청대상은 2020학년도 대학(원) 재학생으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원) 또는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타 지역에 4년제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1일~7월 12일까지며,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총 3명의 학생을 선정한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1인당 15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누리집(www.scil.or.kr) 또는 전화(070-5056-4590)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자립생활의 이념에 따라 장애인 당사자가 운영하는 장애인권익옹호단체로, 전 장애영역을 대상으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가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올해는 자립생활이념 전파와 장애대학생의 고민과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1박 2일 씨알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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