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시설 감염 차단하는 ‘특별관리’ 지속… 장애인이 자가격리 될 경우 24시간 활동지원 제공
보건·폭염·수방·안전 4대 분야… 5월 15일~10월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울형 긴급복지’ 100% 증액해 폭염위기가구 지원, 취약계층 찾아가는 재가서비스 확대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 여름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특수상황에서 여름철 종합대책을 감염병 대응 중심으로 수립해 일상적 방역과 코로나19 확산방지, 재난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다.

보건·폭염·수방·안전 4대 분야의 여름철 종합대책을 중심으로, 오는 15일~10월15일까지 5개월 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이번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장애인 지원을 위한 내용도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을 강화하고 세심한 관리를 지속해나갈 예정인데,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거주시설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별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시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독거 및 중증 장애인을 위한 맞춤돌봄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지마비 등 최중증 독거 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 서비스를 7~8월 폭염기간에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장애인이 자가격리 하게 될 경우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학조사관  확대 등 방역 철저히…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대책 강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한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대폭 확대된 서울시 역학조사관(43명)과 자치구 역학조사관(64명)을 통해 확진자 발생시 신속·정확한 역학조사와 투명한 정보공개로 확실한 초기대응에 나선다.

쪽방촌, 노숙인 시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 감염병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외부로부터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별관리를 지속해 일상 속 방역을 철저히 한다.

쪽방촌에 대한 전문방역(주1회 이상)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올해는 초여름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한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폭염위기경보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노인, 쪽방주민,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은 강화한다.

‘무더위쉼터’는 개소수를 전년 대비 670개소 확대하되 이용인원은 수용인원의 50% 이하로 운영해 밀접접촉을 최소화한다.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방문간호, 얼음냉방팩 등 물품제공 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재가서비스’는 확대한다.

다만 무더위쉼터 운영은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상황을 고려하고, 행정안전부의 폭염종합대책(5월 중 발표 예정)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독거 노인의 우울감 완화를 위해 반려식물 4,000개를 배분(5월 중)하는 등 심리방역에도 나선다.

또 여름 폭염으로 인해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구를 위한 ‘서울형 긴급복지’를 올해는 100% 증액 편성(2억5,000만 원→5억 원)한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나 실직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여름철 재난으로 인한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여름은 코로나로 인해 평년과 다른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감염병 차단과 취약계층 보호 중심의 대책을 수립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고 재유행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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