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까지 성인 최중증 발달장애인 15명 모집… 낮 시간대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중증 발달장애인이 이용하는 복지기관 등이 휴관 또는 축소 운영함에 따라, 도전적 행동으로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발굴해 긴급돌봄을 실시하는 ‘최중증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달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중증 발달장애인 숫자는 3만3,000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낮 시간 동안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돌봄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시설이 장기간 휴관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어 가족의 돌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이번 발달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을 마련했으며, 오는 17일까지 총 15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02-2135-3628, 3629)로 신청 가능하며. 이용대상자 선정과 배치는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전문가 사례회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서울시 정진우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 이후 장애인 시설 휴관으로 인해 장애인 가정이 돌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성인 최중증발달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장애인 가족들이 오롯이 그 책임을 떠안지 않도록 서울시는 사각지대 없이 긴급돌봄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부터 도전적 행동으로 시설 이용의 어려움을 겪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통합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자 성인 최중증 장애인 95명을 선정해 23개 장애인복지관에서 낮 시간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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