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학산종합사회복지관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학산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지난 23일 취약계층 노년기 부부의 정서 지원과 유대감 강화를 위해 ‘다시 쓰는 신혼일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네이버 해피빈과 현대제철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등 취약계층 노년기 부부 9쌍을 대상으로 리마인드 웨딩 촬영과 부부의 외식 데이트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1차 프로그램에 참가한 4쌍의 부부들은 긴 시간의 촬영이었음에도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한 당사자는 “배우자와 젊을 때 올리지 못한 결혼식을 오늘 올린 기분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하게 돼 기쁘다.”고 감사를 전했다.

복지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부부가 함께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평생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유대감을 강화하고, 노년기 부부의 남은 삶을 보다 돈독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시 쓰는 신혼일기는 다음달 중 2·3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후 추억이 담긴 액자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관은 운영이 중단된 무료 급식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요일에 반찬을 조리해 지원하고 있으며, 소규모 실내 프로그램 운영 확대 단계에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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