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국립공원 방역대책… 대형버스의 주차장 이용 통제, 전망대 등에 출입금지 선 설치

방역당국이 다가온 단풍철을 앞두고 가급적 비대면으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단풍철을 맞아 밀폐되지 않은 국립공원이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해 산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탐방시설 방역, 홍보, 탐방객 관리 등 국립공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17일~다음달 15일 기간 중 21개 국립공원의 단풍 절정기(공원별 16일간)에는 대형버스의 국립공원공단 직영 주차장(21곳) 이용을 통제하여 단체 탐방을 제한하고자 한다.

주차장 이용제한 대상과 시기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과 보도자료, 현수막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 정상부, 전망대, 쉼터 등 탐방객이 밀집할 수 있는 58개 장소에 출입금지 선을 설치한다.

설악산(속초), 내장산(정읍) 국립공원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 탑승 인원도 50%로 제한·운행해 탐방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 영상 등을 통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유튜브 ‘국립공원TV’ 채널 등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의 단풍 절정기 영상과 국립공원 도보여행(트레킹),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등을 게시해 직접 가지 않고도 국립공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단풍 절정기 영상은 설악산 오는 20일, 오대산 25일, 내장산 30일 게시 예정이다.

한편 탐방로 입구, 사찰 주차장에 단체 탐방 자제 현수막을 게시하고, 자원활동가 중심으로 거리 두기 홍보(캠페인)를 전개한다. 더불어 개방된 탐방로 모든 구간의 다목적위치표지판에 ‘마스크 착용 깃발’을 부착해 방역수칙 준수를 홍보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비대면으로 국립공원 단풍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국립공원을 찾는 국민께서는 탐방객 안전관리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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