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채널 복지TV, 지역마다 다른 번호로 시청 어려움↑
가수 하동근 “청원 동참으로 장애인 방송 접근권 확대되길”

9일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국회 앞에서 장애인 복지채널 복지TV 채널 번호 55번 만들기 ‘1인 캠페인’에 나섰다.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장애인 복지채널 복지TV 채널 번호 55번 만들기 ‘1인 캠페인’에 나섰다. 

가수 하동근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올해 초 ‘꿀맛이야’를 발표해 활동 중이다. 하동근의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는 구독자는 약 3만 명, 틱톡 팔로워가 2만7,000명에 달하는 등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복지TV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하동근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와 함께 9일, 국회의사당 앞에 나선 하동근은 ‘복지TV 채널 55번 만들기 캠페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국회에도 이 같은 뜻을 전하고자 1인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지난 8월 발매된 가수 나훈아의 ‘아홉 이야기’ 자켓 사진과 시각장애인 주인공의 세상을 향한 도전을 담은 영화 ‘블랙’을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한 손에 검은 우산과 리모컨을 들고, 더 이상 어둠이 아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 참여 독려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모습. 한 손에 검은 우산과 리모컨을 들며 더 이상 어둠이 아닌 한줄기 빛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수 하동근은 “나훈아 등 선배 트로트 가수들이 대세인 반면, 장애인들을 위한 채널은 복지TV 하나 밖에 없어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또한 이것마저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채널 번호로 인해 시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청원에 동참해,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방송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한 발 앞서 뛰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한 대학생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장애인을 위한 방송을 같은 번호로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장애인과 노인,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TV 채널 번호가 지역마다 달라, 정작 찾아보기 힘들어 단일 번호로 통일해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원이다.

이에 복지TV는 해당 내용에 공감, ‘오천만 국민이 오늘도 행복한, 장애인 복지채널 복지TV 채널 번호 55번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하며 의견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청원 동참은(www1.president.go.kr/petitions/594217)을 통해 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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