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늘어난 장애인 가족의 돌봄 공백 해소 노력

서울시 강동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강동구 내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강동구에서 위탁 운영 중인 강동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신청을 받아 시행하는 ‘겨울방학 돌봄서비스’는 관내 중증 장애인 총 8가정에 이달 중순부터 2주간 일 최대 6시간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통한 생계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시행할 예정이다.

중고등반과 초등학생 반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신체활동, 만들기 활동, 작업치료 활동, 전통 놀이, 실내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편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자 방학돌봄 서비스 외에도 중증 장애인의 긴급돌봄 상황 발생 시 일상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만6세에서 65세미만의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보호자가 병원치료, 입원, 취업활동 및 교육, 결혼과 장례 등의 가족행사로 부재해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 연간 최대 64시간까지 장애인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소한 강동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연 13세대의 중증 장애인 가정에 총 73회 604시간의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최근 장애인 가정의 양육 부담으로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강동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긴급돌봄서비스는 관내 장애인 가정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주간 및 야간 돌봄 자부담 비용은 시간 당 500원이고, 비수급 가정의 주간돌봄은 시간당 1,000원이다. 야간 돌봄의 경우 시간 당 1,500원 소액의 비용으로도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역 내 장애인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강동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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