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노인 위한 보조기기 도면, 지침 등 시범 공개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성과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9일 국립재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자료(이하 오픈소스)를 ‘보조기기 열린페이지(이하 열린페이지)’에 시범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조기기 열린페이지는 보건복지부 연구개발(R&D) 사업인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보조기기 연구개발 수요 발굴부터 개발 성과 공유, 상용화를 돕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번에 공유되는 자료는 지난해 9월 ‘보조기기가 필요한 생활 속 어려움 및 보조기기 맞춤 활용 사례’를 공모 받아, 총 39건 중 6종을 선정해 1차 개발을 완료한 사례다. 오픈소스는 ▲각 보조기기 설계도면 ▲제작 지침(매뉴얼) ▲활용 지침(매뉴얼)과 동영상 등이며, 누구나 쉽게 내려 받아 보조기기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제작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전문적인 기술을 갖추지 않아도 보조기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장애인·노인에게 필요하고 직접 제작 가능한 수준의 국내·외 보조기기 개발 사례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본인에 맞는 보조기기를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보조기기 개발을 위한 공모는 2023년까지 상시로 계속될 예정이다.

공모 주제는 보조기기가 필요한 일상생활 속 어려움 사례를 제출하는 ‘보조기기는 내가 만들게, 클릭은 누가할래?’, 맞춤 활용 중인 보조기기 사례를 제출하는 ‘요건 몰랐지? 나만 알고 있는 보조기기 맞춤 사용 비밀’ 총 2분야로 이뤄진다. 

접수방법은 열린페이지(www.at-rd.kr) 또는 중앙보조기기센터 누리집(knat.go.kr)에서 해당 주제의 설문란에 내용을 기재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사례는 전문가로 구성되는 수요 실현 자문단이 개발 필요성, 개발 적합성, 기대효과, 활용 가능성 등에 따라 6개월 주기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례의 경우 보조기기 개발 과정에 참여가 가능하며, 20만 원 상당의 보조기기를 제공한다.

국립재활원 권효순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장은 “열린페이지를 통해 보조기기 수요와 개발을 연결하고,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조기기 열린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보조기기 개발 사례 예시. ⓒ국립재활원
'보조기기 열린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보조기기 개발 사례 예시. ⓒ국립재활원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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