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 ‘연령 제한 폐지’… 중위소득 150% 이하 청각장애인 지원
“더 많은 청각장애인에게 혜택 제공할 것”

부산시가 올해부터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은 저소득 청각장애인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언어생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부산시가 시비 지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15세 이하 청각장애 아동에게만 비용이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연령 제한을 폐지하면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규수술 시 수술비용과 매핑치료비, 재활치료비를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수술 후 2년간 재활치료비도 1인당 최대 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단, 수술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검사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접수는 연중 가능하며, 거주지 구·군의 장애인복지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 요건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청각장애인이다. 지원 인원을 초과해 신청할 경우, 나이 점수와 소득점수를 환산해 선순위자를 선정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의 연령 제한이 폐지돼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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