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엄마의 밥상’이라는 사업을 통해 2014년 10월부터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밥상’은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전주 시민들이 선택한 전주시 최고 정책으로도 손꼽혔습니다.

‘엄마의 밥상’이 전국적으로 소개되면서 정기적인 후원도 계속해서 늘어나 현재 누적 후원금액이 8억 4,700만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밥상’은 성금뿐만 아니라 빵, 쿠키, 과일 등 간식에서부터 한우, 우족탕, 김치 등 식재료까지 다양하게 기부돼, ‘국민과 함께 차리는 밥상’이 됐습니다.

또한, 울산의 초등학교 교사 박현준 씨(42)도 울산에서 전주까지 3시간 30분을 직접 달려와 ‘엄마의 밥상’ 사업에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박 교사는 “교사로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돕는 정책에 공감하고 이러한 정책이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승수 전주시장은 “단순한 도시락 배달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사랑을 전달하는 사업인 만큼 엄마의 마음으로 더 세심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수 / 전주시장
많은 분들께서는 요즘에 대체 밥 굶는 아이들이 진짜 있는건지 이렇게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우리 주변에 정말로 아침을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2014년 7월부터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밥을 따뜻하게 먹일까 생각을 하다가 매일 아침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엄마의 밥상을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먹은 도시락에 쪽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좀 더 달라는 아이들도 있고, 또 어떤 아이들은 소고기가 정말 먹고싶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어떤 아이들은 정말로 책이 읽고 싶은데, 책을 좀 사주면 안되겠냐고 이런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모든 것들을 다 해결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우리 아이들의 삶을 꼭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엄마의 밥상은 시작이 됐고, 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우리 아이들 행복하게 잘 키우고 있습니다.
전주시의 밥 굶는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을 때 까지 엄마의 밥상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잘 차리겠습니다.

사랑의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은 감사한 마음을 편지와 그림으로 담아내 사업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께 전했습니다. 사랑의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과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사랑을 전달해주는 어른들까지 모두가 가슴 따뜻해지는 ‘엄마의 밥상’같은 사업이 앞으로도 더욱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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