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발열, 두통 등 전신반응 나타날 수 있어… 평균 2~3일내 사라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백신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에는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되며,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발열·급성병증이 있는 경우는 접종을 연기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의사 예진을 받을 때 반드시 알레르기와 병력 등 예진표를 자세히 기록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아나필락시스 등의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최소한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몸 상태를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예방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의 통증·붓기·발적 등의 국소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열·피로감·두통·근육통·메스꺼움·구토 등의 전신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2~3일 정도 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돼 있다.”며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붓기가 있는 경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전신 이상반응이 있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증상이 있거나 고열이 지속되는 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을 초과하는 증상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한편, 8일 기준 총 31만6,865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됐으며, 접종률은 당초 2~3월에 계획하고 있는 76만 명 중 41.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 중 3,86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사례였으며, 33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와 5건의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 신규 3건을 포함한 11건의 사망사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