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세션 위원회 투표로 선출… “장애여성 당사자로서 헌신할 것”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미연 위원. ⓒ유엔인권정책센터 

김미연 위원(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이 지난 8일 진행된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제24차 세션 개회식에서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은 국제사회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제정할 당시부터 협약 본문에 장애여성 조항을 포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협약 채택 이후에는 대한민국 장애여성 최초로 유엔장애인권리위원으로 활동, 장애여성 관련 내용이 국가보고서 심의 과정과 장애인권리위원회 내부에서 주류화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24차 세션이 개회하고 의장단 회의가 있던 지난 8일이 세계여성의 날인 점과, 2021년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중 12명이 장애여성으로 구성된 점, 함께 당선된 의장이 호주 국적의 장애여성인 점 등이 이날 김 위원의 당선을 더욱 의미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부의장 임기는 총 2년으로, 2022년까지 역임할 예정이다. 김 위원은 “장애여성을 비롯한 교차적 차별의 위험에 놓인 아동, 이주민, 난민 장애인 당사자 등 다양한 그룹이 인권 이슈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장애여성 당사자로서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24차 세션은 지난 8일 개회해 4월 1일 폐회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션은 의장단 선거가 있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심의, 선택의정서 사례 논의, 제27조 관련 일반논평 공청회 등 다양한 아젠다를 논의·채택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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