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12일 여의서로 봄꽃길 1.7km 구간 교통 통제
봄꽃길 개화‧낙화 실황, 무관중 콘텐츠 등 진행… “희망의 봄기운 전해지길”

서울시 영등포구가 22일 ‘2021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새로운 개념의 축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다 1일~12일간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편) 봄꽃길을 전면 통제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부터 구민 안전을 확보한 역대 최초 온‧오프라인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여의서로 봄꽃길을 폐쇄해 ‘봄꽃 거리두기’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서강대교 남단에서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의 여의서로 봄꽃길(1.7km)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교통 통제는 다음달 1일~12일, 보행로 통제 기간은 다음달 2일~12일까지다.

이에 따라 구는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덜기 위해 ‘온라인 봄꽃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봄꽃축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무관중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이 아닌, 가상의 봄꽃축제장에 사용자가 입장해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벚꽃 잎을 클릭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미션을 수행하면 ‘봄꽃의 숲’에 입장하게 되고, 메시지를 작성하면 가상공간에서 다른 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구경하며 시간별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봄꽃 축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시선으로 벚꽃길의 개화부터 낙화 실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통제구간 내에서 벚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간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봄기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꽃산책은 다음달 5일~11일까지 7일간 개최되며,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총 7회차 운영된다.

구는 여의도 전역을 밀집도에 따라 구획해 불법 노점상과 무단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을 특별 관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봄꽃 거리두기 통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강력한 질서유지와 거리두기 정책을 실시하되, 다시 찾아온 우리 ‘모두의 봄’을 함께 나누고 전달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되는 역대 최초 온·오프라인 봄꽃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희망찬 봄기운으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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