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해교육, SNS 캠페인 등 진행

3월 진행된 '청소년 누리캠페이너' 교육 사진. ⓒ영등포구
3월 진행된 '청소년 누리캠페이너' 교육 사진. ⓒ영등포구

서울시 영등포구는 지난 29일 청소년과 함께하는 다문화 인식개선 프로그램 ‘청소년 누리캠페이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 비율은 14.1%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위에 해당한다. 이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은 대림동으로, 지난 2월 기준 1만3,45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 가족은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 다문화 가정 아동은 한국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거나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학업 중단에 이르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다문화 아동의 학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청소년 누리캠페이너’ 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다문화 인식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림중학교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

청소년 누리캠페이너는 매주 수요일 5~6교시에 편성된 자유학년제 주제선택학습시간을 활용해 운영된다. 회차별 수강 인원은 20명으로 다문화 청소년 14명과 비다문화 청소년 6명이 함께한다. 교육은 다문화 이해교육과 국가인권위원회 이주인권교육 등의 경력을 갖춘 전문 강사가 맡는다.

또한 SNS를 활용한 온라인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캠페인 주제와 내용을 스스로 정하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다문화 인식의 변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활동하는 기회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인종과 문화로 인한 편견을 완화하고자 한다.”며 “다문화·비다문화 구분 없는 상호문화 존중의 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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