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 1,600명 대상… 매월 기저귀 구입비 최대 5만 원 지원
도내 22개 시·군 우선 실시… 순차적 지원 확대 예정

경기도가 이달부터 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기저귀 구입비 50%(월 5만원 이내)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소변 처리를 위해 기저귀를 사용하고, 생활 속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 등을 겪는 중증 뇌병변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만 2세~64세 이하 뇌병변장애인 중 일상생활동작 검사서의 7번(대변 조절)과 8번(소변 조절) 점수가 2점 이하인 도민이다.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매월 기저귀 구입 비용의 50%를 최대 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지역은 도내 22개 시·군(고양, 용인, 성남, 부천, 안산, 시흥, 의정부, 광주, 광명, 군포, 하남, 오산, 양주, 이천, 구리, 안성, 포천, 의왕,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으로, 나머지 9개 시·군은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원을 원하는 경우 오는 5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서, 일상생활동작 검사서가 포함된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 분기별로 영수증을 읍·면·동 주민센터로 제출하면 사용내역을 확인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이병우 복지국장은 “뇌병변장애인은 중복 장애가 많고 일상의 어려움뿐만 아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업이 뇌병변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데 기여하길 희망하며, 앞으로 필요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장애인이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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