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발달장애인 사망자를 추모하는 꽃잎이 여의도 한복판에 흩날렸습니다.

지난 29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룸센터 앞에 코로나19 기간 사망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합동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8일 발달장애인 A씨가 어머니와의 산책 중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위치를 파악하며 수색에 나섰으나, 지난 27일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발달장애인 실종은 최근 5년간 평균 8,000건에 달하고, 미발견 건수는 104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사망 건수가 총 271건에 달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날 장애계는 발달장애인 실종자를 추모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체계 구축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윤종술 회장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비장애 아동이나, 치매노인이나 다 실종전담기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많이 돌아오지 못하고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실종되고 있는데 우린 아직 전담기구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구조가 아닌 제대로 된 시책을 만들어주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이날 장애계는 발달장애인 실종자를 위한 헌화와 추모공연을 진행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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