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이하 센터)는 26일 시청각장애인의 대표적인 의사소통 방법인 손가락점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가락점자는 일본의 후쿠시마 레이코가 퍼킨스타자기 방법으로 손가락에다 타자를 치듯 터치한 것을, 아들인 후쿠시마 사토시(시청각장애인, 일본동경대학교수)가 알아듣는 것을 보고 첫 고안됐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시청각장애인에 맞는 의사소통 방법을 교육하기 위한 ‘시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손가락점자와 점자 교육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활한 교육을 위해 장애인 당사자와 활동지원사가 일대일로 짝을 이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손가가락점자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것인 만큼, 실제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가족과 활동지원사 등이 함께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박명수 국장은 “시청각장애인 각자의 특성에 맞는 의사소통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며 “의사소통 교육을 기반으로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손가락점자 가이드북(일본어편)’을 출판했으며, 올해 상반기 ‘손가락점자 가이드북(한글편)’을 출간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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