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발달장애인 대상 자립 기회 제공… “더 나은 자립환경 조성할 것”

서울시청 외경. ⓒ웰페어뉴스DB
서울시청 외경. ⓒ웰페어뉴스DB

앞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 서울시는 지역기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특수학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과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어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7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발달장애인의 39.4%(5,839명)가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낮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선 ‘어디를 가야할지 모른다’는 답변이 18.8%(1,068명)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 상황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6년 노원·은평구를 시작으로 매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소, 지난 3일 중구와 용산구에 설치를 완료해 25개 전 자치구 설치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과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입학정원은 센터 당 30명 이상으로, 학업기간은 5년으로 하는 종일반과 자치구 여력에 따라 학업기간이 별도 없는 단과반으로 나뉜다. 

교육과정은 ▲필수과목(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등) ▲선택과목(여가, 문화, 스포츠 등)으로 구성해 성인 발달장애인이 자주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숙원사업이던 25개 자치구 확대 목표가 조기 달성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발달장애인 자녀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센터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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