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지난 1일부터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지도하는 ‘보행지도사’가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보행지도사는 흰지팡이를 사용해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보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전문 자격이다. 앞서 한시련은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자체적인 자격검정제도를 실시했으며, 2010년부터 민간자격으로 등록돼 현재까지 약 300명의 보행지도사를 배출했다.

이번 승격으로 기존 국가공인 자격이었던 점역교정사와 더불어, 보행지도사까지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격되면서 한시련은 점자와 보행 분야의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모두 구축하게 됐다.

보행지도사 자격검정은 필기와 실기를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이 발급된다. 필기과목은 ‘보행이론’, ‘보행지도법’, ‘시각장애의 이해’ 총 3과목으로 실시되며,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단, 개별 과목 점수가 40점 이하인 경우 탈락하게 된다. 

실기과목은 ‘보행기초기술’, ‘지팡이보행기술’, ‘실외보행기술’ 총 3과목으로, 평균 60점 이상인 경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시련은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변경 되더라도 해당 자격관리는 기존대로 한시련에서 진행하며, 검정체계 등의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1회 국가공인 민간자격 보행지도사 자격검정시험은 오는 7월 실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kbuwel.or.kr) 또는 담당부서(02-799-1053)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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