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 발표
접종자 95.5% “방역수칙 잘 지키고 있어”… 접종 추천 비율도 85.5% 달해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 송파구 예방접종센터. ⓒ국민소통실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 송파구 예방접종센터. ⓒ국민소통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중 접종을 희망하는 비율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실시됐다.

조사는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지난 25일~27일까지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 방역수칙 실천 정도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다.

미접종자 10명 중 7명 “예방접종 받을 것” 응답

조사 결과,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9.2%로 나타나 지난달 61.4% 대비 7.8%p가 증가했다.

특히, 접종을 받았다는 응답자 비율은 5.7%에서 8.8%로 높아졌으며, 접종을 받은 사람 중 95.5%는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는 답변도 85.2%에 달했다.

또한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선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85.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백신효과를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6.7%p 감소한 60.1%로 조사됐다.

응답자 71.9% “7월 개편된 방역체계 도입해야”… 현행 방역정책 ‘긍정적’ 평가

한편, 응답자 중 71.9%는 오는 7월 개편된 방역체계 도입에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24.3%) 중 64.6%는 11월에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한 후에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방역정책에 관한 평가는 58.8%~51.1%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 중 코로나19 유행 확산방지(58.8%)와 재유행에 대비한 보건의료체계 정비(55.9%)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더 많은 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접종 관련 정책’이 48.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조기에 들여오는 백신 확보 관련 정책(42%)’, ‘현재 상황에 맞는 거리두기 등 현실적인 방역수칙 정비(29.5%)’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역 관련 정보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현재의 방역대책(57.9%)과 단계별 구체적인 실천수칙(56.9%)에 대해서는 충분히 제공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43%), 예방접종 현황 정보(39.3%)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상승하고 있으나, 불충분하다는 응답도 과반으로 확인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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