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문화현장]을 쓰는 김호이 객원기자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 콘텐츠를 만들며 언론사에 연재를 하고 있는 김호이 기자가 웰페어뉴스를 만나 인터뷰와 함께 문화 현장으로 갑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그의 현장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예전에는 회사가 끝나고 휴식을 하는 쉬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하루 일과를 온종일 보내는 공간이 됐다.

그래서 리빙이라는 카테고리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됐다.

외부활동을 많이했던 사람은 집에서 영상콘텐츠를 보거나 만들면서 대형 TV나 컴퓨터, 사운드 시스템이 중요해졌고,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재택근무 환경에 필요한 책상과 의자가 중요해졌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리빙디자인페어가 지난 26일에서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돼 다녀왔다.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바뀐 걸 체감하듯 2년 전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입장 전부터 긴 줄이 서 있었다. 안전요원들은 다른 홀로 입장해달라는 안내로 분주했다.

A홀에서는 리빙 트렌드를 보여주는 가구 인테리어를, B홀에서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하는 홈 텍스타일 및 데커레이션 용품, C홀에서는 스마트홈을 위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키친 다이닝, F&B, 레저, 키즈 리빙, 패션 그리고 D홀에서는 <풍화, 아세안의 빛> 키네틱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코엑스를 많이 와봤지만 4개 홀 전관에서 하나의 전시를 대규모로 여는 건 처음이었다. 그만큼 리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걸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쁜 조명과 오래된 것에서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만들어진 작품 그리고 가구브랜드 등이 눈에 띄었다.

이를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앉아보고 만져보면서 한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1층에서 다양한 인테리어 작품들을 보고 윗층으로 올라가자 어둠 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풍등이 있었다, 평화와 소망을 담을 빛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의 평안을 얻는 듯했다.

누군가는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고, 누군가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눈으로 감상하면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전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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