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국민 70% 1회 접종 계획… “신속한 백신접종 실시할 것”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 명이 조기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일 질병관리청은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자, 75세 이상 또는 30세 미만 화이자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 전 국민 25% 이상 접종을 조기 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확보된 얀센 백신 접종으로 최대 1,400만 명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3,600만 명 접종 목표… 7월 중 교사, 대입 수험생 등 1차 접종 시작

우선 지난 7일 0시 기준 약 759만9,00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자 중 60대 이상은 총 557만5,000명으로, 대상 인구 1315만4,000명 대비 42.4%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세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 접종률이 68.8%, 70대 62.5%, 60대 23.5%로, 이달 진행 중인 고령층 접종이 완료되면 중증·사망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3분기에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게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접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다음달에는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교 교직원, 대입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 유치원 교직원, 어린이집 교사,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 등에 대해선 여름방학 기간 중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은 학사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중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 접종효과 90% 육박…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해줄 것” 당부

한편, 백신 접종효과(지난달 17일 0시 기준)는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경우 89.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원, 요양병원 집단사례에서도 평균 예방효과는 약 90%로 확인됐으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서도 90% 이상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확진자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도 45.2%로 집계돼,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시킬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 고령층 등 1,300만 명 이상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다음달부터 50대와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신속히 실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접종 순서가 오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