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접종
권덕철 장관 “일상회복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 기대 밝혀

군 의료인력들이 육군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군 의료인력들이 육군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 명분에 대한 접종이 10일 시작된다. 

지난 5일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101만 명분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얀센 백신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미군에서 접종하고 있는 얀센 백신을 한국군과 유관 종사자에게 접종하기 위해 제공됐다.

그동안 각국 정부는 얀센 백신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공여하는 물량이 당초 55만 명분에서 101만 명분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도착한 백신은 미국 정부와 협의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접종대상을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로 확정했다.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1회 접종으로 예방접종이 완료되고 여러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증명됐다.

또한 정부는 백신이 즉시 접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 3일 긴급사용 승인을 완료했으며,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군용기로 수송하고 즉시 통관도 완료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예방접종 예약을 시작한 후 18시간 동안 총 90만 명이 예약하면서 예약이 마감됐다.

얀센 백신 예방접종은 10일~오는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되며, 접종대상 중 예약을 하지 않은 국민들은 3분기 일반 국민 접종계획에 따라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이번 얀센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이달 중순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회복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획된 백신 도입을 적극 추진해 상반기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과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