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넘어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익산장애인영화제를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재미극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 익산장애인영화제의 주제는 장애인에게 필요한 백신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의미가 담긴 ‘우리의 백신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상영작은 ‘학교 가는 길’, ‘반신불수가족’ 등 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준비되어 감독과 관객이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선철규 / 영화 ‘철규’ 배우

너무 우리를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지 마시고, 동정의 대상이 아닌, 같이 사는 세상, 같이 사는 사람으로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기 나오시는 분들의 영화들이 많거든요. 고루고루 여러 개를 많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보시는 게 저희를 이해해주시고 좋아해 주실 수 있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한편, 로비에서는 장애인 바로 알기 퀴즈와 점자 체험과 같은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이 장애인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지만, 장애인영화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제가 끝나도 ‘함께’라는 백신이, 차별이라는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복지TV 전북방송 최정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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