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 체결… 2024년까지 연간 2,600대 보급 추진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경찰청, SK하이닉스와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통신비(2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배회감지기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추적기로,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착용자의 현재 위치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설정해 둔 권역(안심존)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송하고, 위기상황 긴급 호출(SOS) 알림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 7월~지난해 12월까지 이뤄진 경찰청과 SK하이닉스 간의 1차 사업을 확대시킨 것으로, 올해부터는 보건복지부, 경찰청, SK하이닉스가 함께 협력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후원금을 조성해 2024년까지 연간 배회감지기 2,600대를 무상지원한다. 올해는 업무협약 축하의 의미로 2,400대를 추가해 총 5,000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자 선정과 보급, 사후관리에 협력한다. 경찰청은 치매환자 또는 발달장애인 실종 발생 시 수색에 활용하고,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을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참여로 앞으로는 치매안심센터,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이 배회감지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각 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종합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번 사업은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앞으로 보건복지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협업해 모든 국민이 실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김윤욱 부사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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