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서울나래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컨설팅, 학생 점검 등 지원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5일 지체장애 특수학교 ‘서울나래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인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보호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장애 아동들의 특수성을 알고, 보다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건강관리법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재활의학분야 자문 ▲학교 현장 학생 점검 ▲근골격계 변형방지 등 전문가 컨설팅 ▲학생 자세지도, 가정 내 섭식 지도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교육현장에 의료역량을 결합해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필수 의료로 지정한 ‘장애·어린이·재활’ 분야에 의료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특히,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서울나래학교는 지난해 말 실시한 교직원 연수 시범사업을 정규사업으로 전환,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서울시교육청, 서울나래학교와 건강관리 TF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1월까지 5차례에 걸쳐 현장 맞춤형 교직원 연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교육 현장을 찾아 생애 주기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올해 말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직원, 학부모 등에게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해당 사업이 단계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자문, 학생 점검, 교직원 연수, 학부모 교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보완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최진숙 원장은 “장애 아동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필수적인 의료 보장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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