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보장구 관리 ‘휠마스터 양성’ 추진… “양질의 일자리 제공할 것”

부산시는 지난 2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발달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휠마스터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휠마스터는 병원 내에서 사용되는 보장구에 대한 세척, 소독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의료기관 보장구 전문관리사를 의미한다. 보장구 관리 직업훈련을 받은 발달장애인이 직접 수행하는 의료서비스 산업 분야 전문 직무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전문 의료기관에 발달장애인이 수행하기에 적합한 직무가 없어 장애인이 채용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발달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를 병원과 복지관 등에 소개했다. 

이에 호응한 부산백병원, 부산고려병원(부산시병원회), 양산부산대병원,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나섰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부산직업능력개발원은 발달장애인 모집과 자격증 교육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교차 감염을 예방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조영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휠마스터가 발달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해 의료기관으로 취업하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로 원활한 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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