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종목 선수단 총 158명 파견… 종합 20위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

29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천선수촌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다짐하는 ‘도쿄패럴림픽대회 결단식’을 열었다.

도쿄패럴림픽을 향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가 열렸다.

29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천선수촌 대강당에서 ‘도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다음달 24일~9월 5일까지 열리는 도쿄패럴림픽은 181개국 4,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회로, 22개 종목 539개 금메달이 걸린 스포츠 무대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원정 최다 14개 종목에 선수 86명 등 총 158명을 파견, 금메달 4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 등 종합 순위 20위 이내를 목표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날 결단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가운데,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김성일 집행위원, 국가대표팀 주원홍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선수단 안전 최우선 고려… 태극전사들의 선전 기원할 것”

이날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선수단에 격려를 전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대회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진완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태극전사들의 노력으로 많은 출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랜 시간동안 한 곳만을 향해 달려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관련 매뉴얼을 배포하고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아무 탈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정사를 전한 주원홍 선수단장도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한 선수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식사를 전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국가대표 선수들이 비대면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단 “노력의 결과 선보일 것” 한 목소리

함께 자리에 나선 우리 선수단은 도쿄패럴림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궁 국가대표 유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며 훈련에 임해왔다. 이 여세를 몰아서 올림픽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렸듯, 우리 선수들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보치아 국가대표 정호원 선수는 “지금까지 패럴림픽에서 보치아는 8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보치아 9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국가대표 선수단 남자 주장에는 배드민턴 김경훈, 여자 주장에는 사이클 이도연 선수가 선정됐다. 기수에는 보치아 최예진 선수가 나선다.

우리 선수단은 다음달 18일부터 차례로 도쿄에 입성하며, 대회기간인 다음달 24일~9월 5일까지 13일간 금빛 물결을 향한 경쟁을 펼친다.

단기를 흔들고 있는 주원홍 선수단장.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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